상세내용

백제는 우수한 제철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철기를 만들었습니다.  삽, 괭이, 낫을 비롯한 철제 농기구는 농업생산력을 증대시켜 국가 체제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며, 칼, 화살촉, 창 등의 철제 무기는 다른 나라보다 월등한 전투력으로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백제왕이 왜왕에게 선물로 보냈던 칠지도는 초강단조기술과 상감기술 등 백제 철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러한 백제가 고대 국가로 성장하는 데 원천적인 힘이 되었던 철의 생산과 철기의 제작은 4세기 전반 백제가 경기, 서남부, 충청북도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철산지를 장악하고, 제철기지를 직접 운영하며,  철기의 생산과 유통을  체계화 하게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고대 철 생산기술을 소개하고, 충주의 칠금동, 탑평리, 문성리와 같은 제철 유적에서 출토된 제련 관련 도구와 생산된 철기가 한성으로 운반되어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서 재가공되었던 생활철기, 무기 등을 보여드립니다. 

이로써  백제의 철생산 실체와 중원에서 한성까지 백제 철기의 제작과 유통, 소비되었던 백제의 철 문화를 쉽게 이해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