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다를 건넌 백제사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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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9-04 | 조회 | 1410 |
담당자 | 전체관리자 | 담당부서 | 교육홍보과 |
연락처 | 02-2152-5800 | 이메일 | baekje@seoul.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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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넌 백제사람들 또 만나게 되서 반가워요.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재미있었나요? 이번에는 해상강국이었던 백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백제가 해상강국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강이었어요. 한강 하류는 다양한 물류가 모여드는 중심지였고, 서해로 나가 중국, 일본과 같은 외국과의 교류가 용이한 지역이기 때문에 고구려, 신라, 백제는 이 지역을 서로 차지할려고 했어요. 그리고 백제가 중국과 교류하려면 늘 바다를 이용해야 했어요. 당시 고구려와 백제는 사이가 좋지 못해서, 고구려가 중국으로 가는 육로를 차단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백제는 서해 해상무역로를 통해 바다를 건너 중국의 동진, 송나라와 교류했어요. 그렇게 중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덕분에 백제는 날이 갈수록 발전했어요. 백제는 주로 중국의 선진문화를 수용했는데, 유교, 도교, 불교 등의 종교와 사상, 그리고 학문을 가져왔어요. 또 비단, 옷, 책, 공예품 등의 고급품을 수입했는데, 왕실에서는 이러한 물건들을 주로 귀족들에게 내려줬어요. 그래서 백제 귀족들의 무덤에서는 이러한 고급품들이 많이 발견되었죠. 반면 백제의 수출품으로는 금ㆍ은으로 만든 세공품, 오색채견ㆍ백금ㆍ세포와 같은 옷감, 인삼, 작은 쇳덩어리인 철정, 소뿔로 만든 활인 각궁전 같은 무기들이었어요. 백제는 지금 보이는 해상항로를 통해서 중국뿐만 아니라 왜나라와도 교류를 많이 했어요. 왜나라는 섬나라라서 바다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와도 교류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중국까지 직접 가서 선진문물을 얻어올 만큼 항해술이 뛰어나지도 못했죠. 그래서 왜나라는 백제를 통해 선진문물을 얻고 싶어 했어요. 근초고왕은 왜나라에 선진문물을 전해주고, 왜나라 사신은 백제의 뛰어난 문화에 감탄하며 백제와의 교류에 힘을 쏟았죠. 백제는 물건뿐 아니라 아직기와 왕인 박사와 같은 학자들을 보내서 왜나라에 학문을 전파했어요. 재미있는 사실을 아직기는 본래 한자가 아니라 말을 돌보는 사람이었다는 점이에요. 그런 아직기의 학문에 감탄해서 태자의 스승이 되어달라고 할 정도로 왜나라의 문화수준은 백제에 비해서 상당히 뒤쳐저 잇었다고 해요. 학문뿐만 아니라 신제도원처럼 방직기술을 왜나라의 전파하기도 하고, 약박사 덕래처럼 선진 의학기술을 전하는 등 많은 백제사람들이 왜나라의 문화발전에 도움을 많이 주었어요. 왜나라에는 백제사람들이 정착해서 사는 마을이 있고, 곳곳에 백제 장인들이 만든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고 하니, 백제와 왜나라의 교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어요. 이렇게 왜나라에 문화를 전파하면서 백제는 더욱 발전하였고, 왜나라 역시 백제의 앞선 문화를 얻어 아스카문화를 꽃피웠어요. 백제는 이처럼 바다를 누비며 여러 나라와 교류하며 문화와 무역의 중개인 역할을 했던 해상강국이었어요.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인 백제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한성백제박물관을 찾아주세요. 백제사람들이 남긴 많은 문화유산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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