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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박물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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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성백제박물관 개관식] 서울시장 인사말씀
등록일 2012-04-30 조회 4044
담당자 김윤희 담당부서 총무과
연락처 02-2152-5800 이메일 baekje@seoul.go.kr
첨부파일 120430_개관식 서울시장 인사말씀.hwp

 

서울 역사의 지평을 넓히다

      한성백제박물관 개관(2012.4.30)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진두생 서울시의회 부의장님,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님,

박영아 국회의원님,

이존희 개관준비위원장님을 비롯한 이형구, 이만열, 임효재 위원님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봄이 익어가는 사월의 마지막 날,

한성백제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여러분께

서울시장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서있는 이곳 몽촌토성은

인근의 풍납토성과 함께 백제의 첫 도읍,

한성백제의 중심지였습니다.

 

기원전 18년, 온조대왕이 건국한 뒤

서기 475년 공주로 천도하기까지

500년간 번성하던 백제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 서울의 고대사를 다루는

한성백제박물관을 건립하자는 학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여러 해 개관을 위한 준비를 해 온 끝에

오늘 드디어 준비를 마치고 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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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앞선 세대의 노력을 딛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과거는 전진을 위한 지혜의 보고입니다.

 

과거를 알지 못하면

현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경제개발에 몰두하던 압축 성장 시대,

우리는 과거를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낙후와 오욕의 기억 정도로 치부했습니다.

 

그래서 도시개발의 이름 아래

지난 시대로부터 물려받은 역사유산을 파괴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석촌고분군이 도로공사로 파헤쳐지고

풍납토성은 아파트단지로 둘러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서울시는 조선의 한양정도 600년을 계기로

서울에 대한 역사연구를 육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10년 전,

서울 역사 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서울 역사 박물관을 개관한지 10년,

오늘 우리는 한성백제박물관을 새롭게 개관합니다.

이제 서울은 600년 근현세사의 수도만이 아니라

2000년의 고도로서 재조명을 받게 된 것입니다.

 

개발시대에 실종되었다가

정도600년으로 처음 열리게 된

서울역사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중요한 시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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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의 개관은

고대사 연구의 끝이 아니라 출발입니다.

발굴조사와 학술연구의 뒷받침이 없는 박물관은

생명력 없는 하드웨어일 뿐입니다.

 

물론 조사연구는 한성백제박물관 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 학계, 연구계, 박물관계가

널리 공조해 노력해야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서울시는 한성백제박물관이

이러한 공조의 한 축으로 자라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성백제박물관의 개관으로

이제 고대사 쪽으로의 시야가 확대되게 되었지만,

현대사 쪽으로는 아직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사 쪽으로도

서울의 역사지평을 넓히기 위한

여러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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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수도이자

1000만의 시민이 사는 서울은

바로 굴곡진 현대사의 현장이자 그 결과입니다.

 

서울의 곳곳에 그러한 유산이 배어있습니다.

서울의 공간이 바로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기억이 깃든 열린 책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화, 경제성장,

생활문화의 변화, 대중문화의 기억,

도시변화의 자취 등.

 

서울 속에 남아있는 현대사의 유산을 찾아

이를 미래유산으로 보전하고 활용하는 사업을 펼치고자 합니다.

 

그래서 서울의 곳곳에 작은 박물관들을 만들고,

나아가서는 서울 전체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벽 없는 ‘박물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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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한양 도성으로서의 600년 역사도 살아 있습니다.

백성이 이름을 걸어 만들었습니다.

조선 최고의 축조 기술의 집합체입니다.

 

식민지 시대와 6.25 전쟁.

개발 시대를 거쳐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한양 도성을 생명력 있는 유적으로 되살려,

우리 후손에게 600년,

아니 6000 이후 후손에게까지 전해주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오늘을 조망하며,

내일을 통찰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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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대와 현대, 양 방향으로

서울의 역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질 때

서울은 비로소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참된 의미의 역사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2000년 전,

백제의 유적 몽촌토성을 바라보며 거행하는

한성백제박물관의 개막식이야 말로

과거와 현대가 소통하는 좋은 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별한 사명감으로

오늘의 개관을 준비해주신 이종철 단장을 비롯한

준비단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수고주신

자문단의 여러 교수님들에게도 감사드리며

개관 뒤에도 변치 않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4월 30일

서울특별시장 박 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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